ChatGPT·Claude로 2주 만에 끝내는 창업 아이디어 검증 방법
ChatGPT로 후보를 벌리고 Claude로 하나를 좁힌 뒤 고객 인터뷰 5건으로 끊는 14일 창업 아이디어 검증 순서와, 진행·수정·폐기 컷라인을 정리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 검증은 ChatGPT로 후보를 벌리고 Claude로 하나를 깎은 뒤, 고객 인터뷰 5건으로 끊는 14일짜리 순서입니다.
AI에게 "이 아이디어 어때?"라고 물으면 대부분 괜찮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도구에게 판단을 맡기지 말고, 도구마다 맡길 일을 미리 갈라 두라고 권합니다. 넓게 벌리는 일과 좁게 깎는 일은 성격이 다르고, 마지막에 사람이 직접 들어야 하는 대목은 어느 도구도 대신하지 못합니다.
- 도구를 역할로 나눈다 — ChatGPT는 후보를 벌리는 쪽, Claude는 한 후보를 문서로 깎는 쪽에 씁니다.
- 고객 인터뷰 5건은 건너뛸 수 없다 — AI가 만들어 준 근거는 가설이고, 사람의 말이 증거입니다.
- 14일 안에 결론을 낸다 — 진행·수정·폐기 셋 중 하나로 끊고, 사업계획서는 그 결론 뒤에 씁니다.
이미 제품을 만들고 사업자등록까지 끝낸 분보다, 아이디어 두세 개를 놓고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고민 중인 예비 창업자에게 맞는 글입니다.
왜 지금 아이디어 검증을 서둘러야 하나요?
8월 하순부터 9월은 하반기 계획을 다시 짜는 구간이라, 검증을 미루면 준비 없이 4분기로 넘어갑니다.
2학기 개학과 함께 창업 교육·경진대회 일정이 몰리고, 하반기 예산을 다시 배분하는 시기가 겹칩니다. 이때 손에 든 것이 "생각 중인 아이디어"뿐이면 신청서 한 장도 채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인터뷰 기록과 판단 근거가 정리돼 있으면 같은 아이디어로 여러 곳에 지원서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검증 기간을 2주로 못 박기를 권합니다. 기간을 열어 두면 자료 조사가 끝없이 늘어나고, 결국 "더 알아보고 결정하자"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14일은 인터뷰 5건을 잡고 소화하기에 빠듯하지만 가능한 길이입니다.
ChatGPT와 Claude는 각각 어디에 쓰나요?
둘 다 대화형 AI지만, 이 순서에서는 벌리는 도구와 깎는 도구로 나눠 쓰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 후보 벌리기 — 아이디어를 고객·문제·대안 조합으로 쪼개 여러 갈래를 뽑는 단계입니다. 짧은 대화를 빠르게 여러 번 돌리기 좋은 ChatGPT가 편합니다.
- 자료 쌓기 — 인터뷰 메모, 경쟁 서비스 화면 캡처, 가격표를 한곳에 모아 두고 계속 참조하는 단계입니다. Claude의 프로젝트(대화가 바뀌어도 같은 자료를 계속 물고 가는 작업 공간) 기능이 맞습니다.
- 문서로 깎기 — 긴 초안을 문단 단위로 다듬는 단계입니다. 한 번에 넣는 분량이 큰 쪽이 유리합니다.
- 반복 작업 — 질문지를 사람 수만큼 변형하거나 표를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어느 쪽이든 무방하니 익숙한 도구를 쓰십시오.
도구 이름보다 중요한 건 기록입니다. 어떤 대화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 남지 않으면, 2주 뒤에 같은 고민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는가: 14일 4단계 실행법
- 1~3일차, 후보를 5개로 벌립니다 — 무엇을: 아이디어 1개를 고객·문제·대안 축으로 쪼갠 후보 5개. 어떻게: ChatGPT에 "이 문제를 겪는 사람을 5종류로 나누고, 각각이 지금 대신 쓰는 방법을 적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다 됐다는 기준: 후보 5개가 각각 다른 고객을 가리키면 완료입니다. 홈웨어 셀러는 "집에서 입는 옷"이라는 한 덩어리를 재택근무자·산후 회복기·기숙사 생활자로 갈라 봤습니다.
- 4~6일차, 후보를 1개로 좁힙니다 — 무엇을: 5개 중 인터뷰할 1개. 어떻게: Claude 프로젝트에 후보 5개와 경쟁 서비스 화면 메모를 올려 두고, 이미 돈이 나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게 합니다. 다 됐다는 기준: 1순위와 2순위의 차이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완료입니다. 홈웨어 셀러는 세 후보 중 재택근무자를 골랐고, 이유를 "이미 홈웨어를 사고 있고 불만이 있다"로 적었습니다.
- 7~11일차, 고객 인터뷰 5건을 진행합니다 — 무엇을: 실제 고객 5명과 30분 대화. 어떻게: 질문을 AI에 대신 시키지 말고, "최근에 그 문제 때문에 돈이나 시간을 쓴 적이 있나요"를 첫 질문으로 직접 묻습니다. 다 됐다는 기준: 5명 중 몇 명이 이미 돈을 쓰고 있었는지 숫자로 적히면 완료입니다. 5건을 최소선으로 두는 이유는, 3명까지는 같은 답이 우연히 겹칠 수 있어서입니다. 혼자 판단할 때 무엇을 기준 삼아야 하는지는 1인기업&스타트업 경영 마스터에서 초기 의사결정 관점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 12~14일차, 결론을 먼저 쓰고 계획서를 채웁니다 — 무엇을: 진행·수정·폐기 중 한 줄과 사업계획서 초안. 어떻게: Claude에 인터뷰 기록 5건을 통째로 올리고 결론부터 요구한 뒤, 문제·해결·고객·수익 순으로 초안을 뽑습니다. 다 됐다는 기준: 계획서의 모든 주장 옆에 인터뷰 몇 번째 사람의 말인지 표시돼 있으면 완료입니다. 홈웨어 셀러는 "재택근무자는 이미 홈웨어를 사고 있으나 세탁 후 늘어짐을 불만으로 말한다(2번·4번·5번)"처럼 근거 번호를 문장 끝에 붙였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 인터뷰 5건 기록, 결론 한 줄, 근거가 붙은 사업계획서 초안이 남습니다.
사업계획서는 어느 칸부터 채우나요?
양식이 어디에서 받은 것이든 묻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래 순서대로 채우기를 권합니다. 앞칸이 비어 있으면 뒤칸은 아무리 잘 써도 근거가 없는 문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 문제 —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 한 문단. 인터뷰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 지금의 대안 — 그 사람이 현재 쓰는 방법과, 그 방법에 이미 쓰고 있는 돈·시간.
- 해결책 — 대안 대비 무엇이 달라지는지 한 줄. 기능 나열이 아니라 차이 한 가지로 씁니다.
- 고객과 규모 — 처음 100명을 어디에서 만날지. 전체 시장 크기보다 첫 100명의 접점이 중요합니다.
- 수익 구조 — 한 명에게 얼마를 받고, 그 한 명을 데려오는 데 얼마를 쓸 것인지.
- 실행 계획과 자금 — 앞의 다섯 칸이 채워진 뒤에 씁니다. 필요한 돈의 액수는 실행 계획에서 역산되는 값입니다.
AI로 초안을 뽑을 때는 이 여섯 칸을 한 번에 요구하지 말고 한 칸씩 끊어서 요청하십시오. 한 번에 다 시키면 문장은 매끄럽지만 칸끼리 앞뒤가 맞지 않는 문서가 나옵니다.
AI에 그대로 붙여넣는 검증 프롬프트
아이디어를 칭찬받지 않으려면, 반대 근거를 먼저 요구하는 문장을 프롬프트에 넣어야 합니다.
당신은 제 창업 아이디어를 반박하는 역할입니다. 좋은 점은 쓰지 말고, 실패할 이유부터 찾아 주세요.
[아이디어 한 줄] / [내가 생각하는 고객] / [그 고객이 지금 대신 쓰는 방법] / [내가 받겠다는 가격]
요청사항: (1) 이 고객이 지금 방법을 그대로 쓸 이유를 3개 적으세요. (2) 아이디어가 실패한다면 가장 먼저 무너질 지점 1곳을 지목하세요. (3) 그 지점을 확인하려면 고객에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질문 5개를 만드세요. 질문은 과거 행동을 묻는 형태여야 하고, "쓰실 의향이 있나요" 같은 미래 의향 질문은 넣지 마세요. (4) 마지막에 이 아이디어를 접어야 하는 조건을 한 줄로 적으세요.
제약: 시장 규모나 성장률 같은 숫자를 지어내지 마세요. 모르면 모른다고 쓰세요.
(3)의 "과거 행동을 묻는 형태"가 핵심입니다. 의향을 물으면 대부분 예의상 좋다고 답하지만, 지난달에 무엇을 샀는지 물으면 사실이 나옵니다. 비슷한 실행용 프롬프트는 인사이트에 주제별로 모아 두었습니다.
진행·수정·폐기는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컷라인을 적어 두면,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확인 항목 | 진행 신호 | 수정 신호 | 폐기 신호 |
|---|---|---|---|
| 이미 돈을 쓰고 있는 사람 | 5명 중 3명 이상 | 1~2명 | 0명 |
| 지금 쓰는 대안 | 불편한 지점을 구체적으로 설명 | 쓰고는 있으나 불만이 약함 | 대안 자체가 필요 없음 |
| 가격 반응 | 얼마냐고 먼저 물음 | 비싸다는 말이 나옴 | 가격에 관심이 없음 |
| 소개 의향 | 비슷한 사람을 직접 연결해 줌 | 이름만 언급하고 끝 | 연결을 거절 |
저희가 '5명 중 3명'을 기준선으로 제안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절반을 넘겨야 우연이 아니라 패턴으로 볼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판단을 끊기 위한 기준일 뿐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단가가 높은 품목이라면 인터뷰 수를 더 늘려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 결론 한 줄과,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인터뷰 근거 2개가 손에 남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AI에게 시장 규모를 물어본다 — 모델이 그럴듯한 숫자를 만들어 냅니다. 규모는 이 단계에서 필요 없고, 눈앞의 5명이 돈을 쓰는지가 먼저입니다.
- 인터뷰 대상을 지인으로 채운다 — 아는 사이는 거절을 잘 못 합니다. 최소 3명은 모르는 사람으로 채우십시오.
- 의향을 묻는다 — "출시되면 사시겠어요"에는 거의 예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지난 행동을 물어야 사실이 나옵니다.
- 계획서부터 쓴다 — 문서가 그럴듯하게 나오면 아이디어가 검증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결론을 먼저 적고 문서를 채우는 순서를 지키십시오.
- 도구를 계속 갈아탄다 — 더 좋은 도구를 찾는 데 2주가 지나갑니다. 두 개만 정해 두고 기간 안에는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 폐기를 실패로 본다 — 14일 만에 접는 것은 몇 달을 아끼는 결정입니다. 폐기도 결론으로 문서에 적으십시오.
요약
- 창업 아이디어 검증은 후보 벌리기·좁히기·인터뷰·문서화 4단계를 14일에 나눠 담는 순서입니다.
- ChatGPT는 후보를 벌리는 쪽, Claude 프로젝트는 자료를 쌓고 문서로 깎는 쪽에 씁니다.
- 고객 인터뷰 5건은 AI로 대체할 수 없는 관문이며, 미래 의향이 아니라 과거 행동을 묻습니다.
- 컷라인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수정·폐기 3구간으로 적어 둡니다.
- 결론을 먼저 한 줄로 적고, 사업계획서는 그 뒤에 근거를 붙이며 채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참고
참고자료
이 글에서 언급한 도구 기능과 요금 조건은 아래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ow can I create and manage projects? | Anthropic Help Center — support.anthropic.com
- Claude Pro 사용에 대하여 | Anthropic 지원 센터 — support.anthropic.com
- 가격 - Claude Platform Docs — platform.claude.com
- About Free Claude Usage | Anthropic Help Center — support.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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